"무안 황토갯벌랜드 장애인 편의 턱 없이 부족" 장애인들 불편 '분통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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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5-04-06 15:36 조회160회 댓글0건관련링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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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안황토갯벌랜드에 휠체어 진입 불가한 모습. 반면 강릉 연곡해변 무장애 카라반은 휠체어 진입이 가능하다.ⓒ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
【에이블뉴스 이슬기 기자】 21개의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가 모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(이하 솔루션)이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이동약자를 위한 숙박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.
무안황토갯벌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‘열린관광’ 홈페이지에 소개돼 홍보되며 고령자, 장애인,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. 그러나 이동약자를 위한 시설이 턱 없이 부족하다.
먼저 무안황토갯벌랜드 내 숙박시설은 총 78개에 달하지만,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객실은 단 한 개도 없다. 다양한 캠핑 시설과 황토움막, 카라반 등의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정작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.
특히 장애인이 주말에 숙박시설을 이용 할 때 30%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만,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할인 혜택은 의미가 없다.
또한 무안황토갯벌랜드의 주요 관광 시설인 생태갯벌과학관, 해상데크, 편의시설인 편의점 등 대부분 계단으로 돼 있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접근하기 어렵다. 일부 전망대 및 해상데크 구간 역시 경사로나 리프트 등의 이동지원 장치가 없다.
반면 강릉의 연곡해변 솔향기 캠핑장은 장애인을 위한 전용 데크와 수상 휠체어 프로그램 운영, 장애인 우선 예약제도 등 시행하고 있어 무안황토갯벌랜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.
‘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’에 따르면, 공공시설에서 장애인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.
솔루션 관계자는 “공공시설인 무안황토갯벌랜드는 모든 이용객이 평등한 접근성과 이용권을 보장해야 한다. 경사로 및 자동문 설치, 이동식 경사로 비치해 개선이 필요하며, 장애인 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”고 지적했다.
이에 솔루션은 무안군 관광과와 무안생태갯벌사업소장에 최소한 일부 숙박시설을 무장애 객실로 개조하고, 관광 및 편의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경사로 및 자동문 설치 할 것을 요청했다.
출처 : 에이블뉴스(https://www.ablenews.co.kr)